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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산업에 꽂힌 보험사, 시니어푸드 유통·요양보호사 육성도 가능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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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실버산업에 주력하는 가운데 시니어푸드(고령친화식품) 유통·판매는 물론 요양보호사 육성도 할 수 있게 됐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보험사의 요양 관련 자회사 업무 범위에 대한 법령해석 요청에 대해 시니어푸드 유통·판매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운영을 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다만, 시니어푸드의 유통·판매는 공정거래질서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노인복지시설 등 사업자와 법인·단체 간 거래만 한정했다. 요양보호사 직업정보 제공과 취업 알선도 수수료를 받지 않고, 교육 이수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단순 직업정보 제공으로 이뤄져야 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작년 3월 '보험산업 미래 대비 과제 주요 내용'을 발표하면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해 보험사 자회사가 요양, 건강관리(헬스케어), 장기 임대 관련 신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바 있다.

요양산업의 경우 시니어푸드 제조 및 유통업도 영위하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요양시설 진출 활성화를 위해 토지용도 제한을 일부 허용해 부지 선택 폭을 넓힌 것이다.

규제 완화에 힘입어 국내 보험사들은 시니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100% 출자한 요양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에 지난해 310억원, 올해 79억원을 출자했으며 삼성노블카운티 토지 및 건물에 대해 4천225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도 단행했다.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에 지난해 500억원을 증자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총 5개의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28년에는 송파구에서 신규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역시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에 250억원을 수혈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2024년 11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열었으며 올해 1월 쏠라체 홈 미사를 개소했다. 은평, 부산 해운대, 위례 등의 지역에서 부지를 확보하고 개발 중이다.

하나생명도 지난해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했으며 경기 고양시에 고령자를 위한 프리미엄 시설을 내년에 열 예정이다.

KDB생명의 경우 작년 5월부터 데이케어센터 고양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생보사 중심이던 요양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회사 현대HXP를 설립해 고령층 입주민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주거 편의, 건강관리,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실버타운 사업에 진출했다.

목동 예술인센터 부지를 활용해 최고 29층, 400실 안팎 규모의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를 짓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요양 시설 운영뿐만 아니라 시니어푸드, 전문 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시니어 사업의 성패는 결국 서비스의 전문성과 신뢰도에 달린 만큼 보험사들이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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