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시라이트 캐피털이 삼성 계열사 5곳이 보유한 에스원[012750]의 지분 20.6%를 9천66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27일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플래시라이트는 삼성SDI[006400]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계열사 5곳에 에스원의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 이사회는 오는 9월 23일까지 제안에 대답해야 한다.
플래시라이트 캐피털은 주당 11만6천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45%가량 높은 가격이며, 에스원이 지난 2016년 7월 기록한 역대 최고 종가인 11만5천원보다도 높다.
이번 제안은 행동주의 투자자가 삼성 계열사에 인수를 제안한 첫 사례다.
앞서 플래시라이트는 지난 6월 에스원 이사회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가 상승을 촉구한 바 있다. 에스원의 주가는 지난 10년간 3분의 1 가까이 하락했다.
이상현 플래시라이트 대표는 당시 이사회의 답변에 대해 "이사회에서 '자사 적정 주가를 분석해 보려고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인정했다"며 "매우 당혹스러웠다"라고 밝혔다.
플래시라이트는 "우리는 이번에 서한을 보낸 삼성 계열사 5곳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며 "이사회 모두로부터 답변을 받을 때까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 계열사 5곳이 보유한 에스원 지분을 매각하면 각사의 핵심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보안회사 세콤은 에스원의 최대 주주로 25.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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