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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한은 '백투백' 금리 인상에 1,370원대로 하락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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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달러-원 환율 장중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의 연속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1,370원대로 떨어졌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장 대비 5.60원 하락한 1,379.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1,385.00원으로 장을 연 뒤 낙폭을 꾸준히 확대해 1,377.30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1,370원 후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리를 3.00%로 25bp 인상한 데 따른 원화 강세장이 펼쳐졌다.

지난달에 이어 연달아 금리를 올린 '백투백' 금리 인상 결정이 달러-원 하락 흐름을 유발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가운데 한은은 금리 인상에 손을 들어줬다.

간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고 내수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소폭 올랐으나 이로 인한 달러-원 상방 압력은 상쇄됐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문에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물가 오름세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이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6개월 뒤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3.50%에 6개의 점이, 3.25%에 10개의 점이 찍혔고 현재 기준 금리인 3.00%에서 5개의 점이 찍혔다. 7명의 위원이 3개씩 점을 찍은 결과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에서 3.3%로, 내년 전망치는 2.1%에서 2.9%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 금리 수준 모두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키우는 대목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전환도 달러-원 하락 명분이 됐다.

코스피 상승세 속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1천100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4거래일 동안 주식을 매도했으나 방향 전환 가능성이 엿보인다.

전날 엔비디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주도하는 증시 상승세가 나타났다.

수급은 매도 우위 분위기다. 월말을 맞아 적극적으로 나오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원 하방 압력을 가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역외 매도세도 강하게 유입되는 상황이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6만2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외환딜러들은 추가 하락 여력을 신중하게 살피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은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던 것"이라며 "환율이 너무 내려와 더 내려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매도 우위 수급 지형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단기적으로는 내일 예정된 삼성전자 배당 등으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고 속도도 기존처럼 빠를 것 같지 않으나 방향을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1위안(0.02%) 올라간 6.7840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7월 상품 무역수지·도소매재고, 8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99.115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9.28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577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65.83원, 위안-원 환율은 205.18원을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11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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