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일본은행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물가와 금융 여건의 변화에 따라 통화 완화 폭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27일 사이타마현 지역 행사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을 2% 수준에서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전보다 (물가 상승 위험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과 관련해 "원유 가격 상승이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동 상황을 반영한 심각한 경기 침체에 대한 이전의 우려는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는 정부의 다양한 조치와 완화적인 금융 여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증가와 같은 요인들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2027 회계연도부터는 고유가로 인한 악영향이 완화되고 소득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과 관련해서는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은 원유 수입업체에서 중간재 공급업체로 비교적 빠르게 전가되었지만, 최종재 및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소비자에게까지 전가되는 데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글로벌 AI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과 최근 엔화 약세는 특히 내구재 가격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026 회계연도 하반기에도 2%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행은 지금까지 CPI 상승률이 3% 안팎임에도 불구하고 근원물가지수가 2% 미만이었기 때문에 통화 완화 정책의 규모를 조정하는 데 소극적이었다"며 "앞으로는 근원물가지수가 2%에 근접한다고 판단될 경우, 헤드라인 물가지수가 2% 미만이더라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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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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