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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반도체 수요에 댐 5곳 짓는다…김성환 "필요시 추가 건설"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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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추진 댐 14곳 중 5곳 건설…2곳은 대안 추진

'메가 프로젝트' 수요에 충청권 다목적댐 건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정부가 홍수 대응, '메가 프로젝트' 용수 수요 등에 따라 신규 댐 5곳을 건설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다 무산 위기에 몰렸던 기후 대응 댐 14곳 중 일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천댐(청양·부여), 아미천댐(연천), 병영천댐(강진), 회야강댐(울산), 고현천댐(거제) 등 5곳의 댐은 건설을 추진하고 감천댐(김천), 가례천댐(의령) 등 2곳의 댐은 대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4년 윤석열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표했던 신규댐 14곳의 건설 계획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재검토를 추진한 결과다.

기후부는 지난해 9월 필요성이 낮고 지역주민의 반대가 많은 7곳의 댐은 건설 추진을 중단했고, 나머지 7곳의 댐에 대해 검토 결과를 이날 발표한 것이다.

7개 댐 검토 추진 결과

[출처: 기후에너지환경부]

◇ 신규 댐 5곳 짓고 2곳은 대안 추진

먼저 기후부는 청양·부여의 지천댐, 연천의 아미천댐, 강진의 병영천댐, 울산의 회야강댐, 거제의 고현천댐 등 5곳의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양·부여의 지천댐과 연천의 아미천댐은 다목적댐으로 건설된다.

지천댐은 당초 홍수조절댐으로 검토됐지만, 최근 충청권 메가 프로젝트로 신규 용수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다목적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지천댐이 건설될 경우, 하루 18만톤의 물을 청양과 부여를 포함한 금강권역에 공급할 수 있으며, 2023년에 경험한 최대 강우량의 홍수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충청권 메가 프로젝트로 이 지역 신규 용수 수요는 29만톤에 이르는데 이 중 일부를 지천댐이 보완할 예정이다.

아미천댐은 연천 시가지 홍수를 방어하는 동시에, 자체 수원이 없는 연천, 파주 등 임진강 유역의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목적댐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아미천댐이 건설될 경우 하루 8만t(톤)의 물을 임진강 유역의 연천과 파주 등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지방정부의 식수 댐인 병영천댐과 회야강댐은 홍수조절 기능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강진 병영천댐은 하류 병영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댐 아래에 신규로 댐을 건설해, 지난 2024년에 발생한 최대 강우량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울산 회야강댐은 기존 댐 여수로에 수문을 설치해 홍수조절용량 810만톤을 확보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하류 시가지 구간 홍수량의 약 20%를 저감하게 된다.

거제 고현천댐은 증고와 수문 설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 최대 62만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천 감천댐과 의령 가례천댐에 대해선 신규 건설 대신 대안이 추진된다.

감천댐은 인근 김천부항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하천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가례천댐은 인근 저수지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하류 시가지 구간의 100년 빈도 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전 정부에서 추진한 14곳의 신규 댐 중 최종적으로 5곳만 추진하고 2곳은 대안을 추진하게 되면서, 당초 사업비 4조7천500억원이 1조6천70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

[촬영: 윤은별 기자]

◇ 김성환 "추가 댐, 당연히 필요하면 할 일"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날 발표한 계획 이외의 추가 댐 건설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당연히 필요성 여부에 따라 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에 김 장관이 윤석열 정부의 기후 대응 댐 추진 과정이 무리했다면서 감사 등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던 데 대해선 "직접 잘 챙기지 못했다. 과정에 흠결이 없었는지 지금이라도 챙겨보겠다"고 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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