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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환율 아직 높아…통화정책 선제적 대응에 추가 강세 여지"(상보)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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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레벨보다 예측 가능성이 중요…역사적 수준보단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손지현 김학성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상당히 안정됐지만 여전히 역사적 수준 대비 높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을 경우 원화가 추가로 강세를 나타낼 여지가 있으며, 이는 높은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25bp 인상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많이 안정됐음에도 아직 예년의 익숙한 환율에 비해서는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통화정책의 조기·선제적 대응을 통해 추가 강세로 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지금 19%나 되는 수입물가 상승률도 상당히 많이 상쇄돼 물가 안정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의 가파른 하락 속도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환율의 특정 수준이나 방향보다 예측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환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예측 가능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기업이나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앞을 보고 계획하고 투자할 수 있다"며 "레벨보다는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는 판단을 재차 밝혔다.

신 총재는 "환율은 역사적으로 봤을 때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수입물가 증가율을 봤을 때 조금 더 강한 쪽으로 가는 것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을 잘 쓰고 한은이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줌으로써 그렇게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은행이 항상 그렇듯 통화제도 신뢰의 구심점이 되겠다. 앞으로 환율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외환시장 안정을 선제적 통화정책의 효과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통화정책 대응이 한발 늦어질 경우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향후 더 큰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이 한발 늦는다고 하면 그만큼 더 대응하기 힘들고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논의가 많다"며 "한국의 경우 환율이 어느 정도 안정됐는데 시장 관리에 대해서도 '호미와 가래'라는 비유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적으로 선제적이고 조기 대응하면 통화정책이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외환시장의 중심을 잡아 그만큼 환율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게 안 된다면 시장가격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며 "선제 대응을 통해 시장 질서를 잡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더 큰 정책을 써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재는 미국의 국채 바이백과 엔화 약세 등 대외 금융시장 변화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도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중앙은행의 정책을 직접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결국 시장은 단기적인 하루하루의 흐름보다는 기조가 중요하다"며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그 기조를 가운데 두고 움직이면 시장의 흐름도 바람직한 쪽으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참석하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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