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김경림 박지은 기자 = 인공지능(AI)의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넣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들을 지칭하는 새로운 신조어가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25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고기 대리인'(Meat Proxy)이란 용어는 독일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이달 블로그 포스트에 올리면서 빠르게 퍼졌다. 이 엔지니어는 자기 동료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클로드의 답변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이름을 붙였다.
'고기'는 공상과학(SF)이나 테크 문화에서 영혼이나 지성이 결여된 단순한 생물학적 껍데기(인간의 몸)를 비하하거나 희화화할 때 쓰는 표현이다. '대리인'은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클라이언트와 서버 중간에서 데이터를 단순히 전달해 주는 대리 서버를 의미한다.
즉, 고기 대리인이란 별다른 검증 과정 없이 손만 움직여 챗봇의 글을 전달하는 사람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단어다.
BI는 "고기 대리인은 AI 챗봇과 수신자 사이에서 단지 중간 전달자 역할만 할 뿐"이라며 "이들은 AI의 출력값을 검토하거나 소화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그저 복사해서 붙여 넣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기술 업계의 거물들도 이 용어에 빠르게 동조하고 나섰다.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인 데이터셋의 창시자인 사이먼 윌리슨은 "훌륭한 신조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의 최신 기술 용어와 문화를 수집하는 엔지니어인 메훌 아가르왈은 자신의 테크 용어 사전에 '고기 대리인'을 추가했다.
BI는 "엑스(X)에는 이 용어의 정의를 캡처한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AI 옹호자와 비판자 모두 각자의 의견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욱 기자)
◇ 슈퍼 엘니뇨 장기화 경고 속 주목받는 글로벌 수혜 테마
'슈퍼 엘니뇨'가 내년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을 둘러싼 수혜 테마 찾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 등 주요 산지의 생산 차질이 예상돼, 대체 공급망을 확보한 광산과 에너지 부문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26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 등 외신에 따르면 기후 전문가들은 지난 6월 발생한 이번 엘니뇨가 사상 최고 해수면 온도를 경신하며 내년까지 이어지는 슈퍼 엘니뇨로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상 기후로 인해 농업 부문을 넘어 이차전지와 주요 산업용 금속 공급망 전반을 흔드는 '원자재 공급 쇼크'가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은 수혜주 옥석 가리기에 분주하다. 가장 유망한 분야로는 리튬 대체 공급처들이 지목된다. 전 세계 매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르헨티나·칠레·볼리비아 등 남미 '리튬 삼각지대'가 폭우와 홍수 등 기상이변에 노출될 경우, 염호 증발을 통한 리튬 추출 및 운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안정적인 조업이 가능한 경암형(하드록) 리튬 생산업체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
구리 등 핵심 산업용 금속 시장에서도 공급난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홍수 피해 가능성과 전 세계 구리 공급의 4%를 담당하는 잠비아의 가뭄으로 인한 수력발전 중단 및 전력난이 대표적인 생산 차질 요인으로 꼽힌다.
줄리아 리조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이번 엘니뇨는 단순한 기상 이변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 투자 수익률 전반을 뒤흔드는 실질적인 경제적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앤트로픽 샌프란 직원들, 재택근무…보안회사 파업 가능성 대비
인공지능(AI)기업 앤트로픽이 보안회사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샌프란시스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보안 인력 공급업체 얼라이드 유니버설로부터 소속 보안요원들이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앤트로픽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직원들에게 지난 24~25일 샌프란시스코 사무실로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안내했다.
얼라이드 유니버설 대변인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술업계에서는 임직원을 겨냥한 위협이 늘면서 보안 지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직원들을 상대로 한 여러 위협에 대응해왔다고 전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현재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의 최소 25%를 사무실에서 보내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며, 기업가치는 약 1조5천억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김지연 기자)
◇ 라스베이거스의 "1 CAD = 1 USD" 파격 프로모션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갈등에 지도까지 바뀔 지경이다.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이름을 바꾸겠다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인접국과 갈등을 키우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변덕 아닌 변덕에 전세계 금융 시장이 들썩인 게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캐나다 달러가 심상치 않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장중 0.7%가량 뛴 1.38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하락한다.
캐나다인 입장에서 미국 여행 비용이 더 비싸지는 환경이다.
예를 들어 캐나다 달러 100달러를 가지고 미국에 가면 환전 과정에서 미국 달러 100달러를 그대로 손에 쥘 수 없다. 환율에 따라 대략 70달러 안팎의 돈을 손에 쥐게 된다.
이런 화폐 가치 때문에 지난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캐나다 관광객 수는 직전 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하기도 했다.
25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및 방문객청(LVCVA)는 캐나다 관광객들을 다시 불러 모으기 위해 온갖 묘책을 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베이거스 엣 파(Vegas at Par)" 프로모션이다. 이는 캐나다 1달러를 미국 달러와 동등한 가치로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써카리조트를 비롯해 디 라스베이거스, 골든게이트 호텔은 해당 프로모션을 이달까지 진행한다. 캐나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약 30% 안팎의 구매력 보강 효과가 있는 셈이다.
라스베이거스 호텔들이 꺼내든 카드는 환율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엠지엠 리조트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객실과 식사,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엮은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의 사례는 무역전쟁이 제조업체와 수출입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관세가 올라가면 기업의 비용이 변하고, 통화 가치가 흔들리면 소비자의 구매력이 달라진다. 그 결과는 결국 호텔과 카지노의 객실 점유율, 식음료 매출, 관광객 지출 같은 서비스업으로까지 번진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는 꽤 원시적인 방법으로 관광객을 붙잡고 있다. "돈 줄 테니까 일단 다시 오시라." (김경림 기자)
◇ 美 청년 신용점수, 코로나 전보다 좋아졌다
미국 청년층의 평균 신용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NN이 인용한 신용평가사 피코(FICO)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미국인들의 개인신용점수는 코로나19 직전보다 현재 더 높다.
특히 2019년 이후 가장 젊은 세대의 평균 신용 점수가 17점 상승하며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부분 학자금 대출 상환이 유예된 데다 젊은 세대가 신용점수 관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학습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신용 점수는 2025년 4월과 2026년 4월 사이에 소폭 하락한 반면, Z세대의 신용 점수는 같은 기간 동안 1점 상승했고 절반 정도는 700점 이상의 매우 높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4월 기준 18~29세 대출자의 49.6%가 700점 이상의 우수한 신용 점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4월 41.4%에서 증가한 수치다.
다만 청년층 내부의 격차는 커졌다. FICO에 따르면 18~29세의 신용점수 분포는 중간에 몰리기보다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 양쪽으로 이동했다. 토미 리 FICO 수석 이사는 "Z세대 사이에는 상당한 분열이 존재한다"며 "일부는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일부는 부모의 지원에 의존하는 등 확실한 K자형 경제를 목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박지은 기자)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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