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모건스탠리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GOOGL)의 인공지능(AI) 사업 가운데 자체 개발 칩인 텐서처리장치(TPU)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26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알파벳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와 목표주가 400달러를 유지했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했지만, 최근 3개월 동안에는 약 9%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및 투자 회수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는 알파벳의 TPU 사업이 향후 알파벳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높이는 주요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알파벳이 자체 TPU를 고객에게 판매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을 기가와트(GW)당 약 27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00억달러에서 크게 상향된 수준이다.
TPU 사업의 총이익률 전망도 기존 20%에서 30%로 높였다.
알파벳이 마벨 테크놀로지와 맞춤형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TPU 가격이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모건스탠리는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알파벳의 TPU 시스템 판매량이 올해 하반기 0.3GW, 2027년 3.2GW, 2028년 4.2GW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TPU 사업 확대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구글 클라우드 전체 매출 전망도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기존보다 6%, 7% 높였다. 클라우드 영업이익(EBIT) 전망도 두 해 모두 2%씩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028년 구글 클라우드가 알파벳 전체 EBIT의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TPU 하드웨어 매출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마진이 낮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전체 수익성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TPU 외에도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 4'를 알파벳 주가의 주요 촉매로 꼽았다.
제미나이 4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건스탠리는 해당 모델이 AI 경쟁에서 구글의 입지를 다시 선두권으로 끌어올릴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는 코딩 성능 등의 문제로 출시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이 AI 모델 성능을 높이는 가운데 구글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로 구글의 제미나이는 월간 활성 이용자가 약 9억5천만명에 이르며 챗GPT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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