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139480]와 동생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신세계[004170]가 공동 소유한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이 인적분할한다. 정용진, 정유경 회장 남매의 계열분리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SSG닷컴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인 SSG닷컴이 식품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 등 기존 이커머스 사업을 맡고, 신설 법인 신세계몰(가칭)은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담당한다.
SSG닷컴은 2019년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사업을 합쳐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번 분할로 7년 만에 다시 분리되게 되는 셈이다.
이번 인적분할이 신세계그룹 남매 간 계열분리를 위한 포석이라는 업계 시각도 나온다.
두 남매가 공동 소유한 SSG닷컴은 계열분리를 위해 지분 관계를 정리해야 할 핵심 계열사로 꼽혀왔다.
외부 투자자 지분도 사들여 정리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26일 재무적 투자자(FI)인 올림푸스제일차가 갖고 있던 SSG닷컴 지분 30% 전량을 총 1조2천711억 원에 매입해 인수 거래를 마쳤다. 이번 거래로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SSG닷컴 발행주식총수의 65.1%, 34.9%를 보유하게 됐다.
인적분할 이후 신세계몰 주식 역시 기존 주주가 같은 지분율대로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분할 이후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SSG닷컴과 신세계몰 간 지분을 맞바꾸는 방식으로 계열 분리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할은 계열분리를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사업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적 분할"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계획을 승인한 뒤 12월 1일을 분할기일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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