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마진 가이던스 100bp 둔화에 피크아웃설 고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NAS:NVDA)가 또다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지만,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 둔화라는 잠재적 위험 요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라이언 디트릭 카슨그룹 수석 시장전략가는 "인생에서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세 가지는 죽음과 세금, 그리고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라며 독보적인 실적 행진에 박수를 보냈다.
실제 엔비디아는 최근 12개 분기 중 11차례나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962억달러를 기록했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17% 뛰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역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고 수요는 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엔비디아]
하지만 매체는 투자자들이 화려한 외형 성장에 가려진 '결함'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3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가 74%(±50bp)로, 2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75%)보다 100bp(베이시스포인트) 낮아진 부분을 지목했다.
모틀리풀은 이번 가이던스 하향이 엔비디아의 수익성 정점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엔비디아의 경이로운 마진율은 독보적인 연산 성능뿐 아니라 대만 TSMC(NYS:TSM)의 패키징 병목에 따른 극단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 부족과 독점적 가격 결정력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
TSMC의 공급 제약이 점차 풀리는 동시에 경쟁 심화와 주요 고객사의 자체 칩 내재화가 맞물리면서 마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봤다. AMD(NAS:AMD) 등 경쟁사들이 GPU 양산을 늘리고 있고, 대형 빅테크 고객사들이 자체 AI 칩을 개발해 데이터센터에 투입하면서 엔비디아의 '희소성 프리미엄'을 잠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과거 혁신 기술 기업들의 역사에 비춰볼 때 마진 둔화를 가볍게 넘기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며 "매출총이익률 약세가 본격화할 경우 주가 흐름 역시 시장 수익률 대비 부진해질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출처: 엔비디아]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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