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손지현 김학성 기자 =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만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수요측 물가 압력의 차이가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27일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과 한국에 여러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대만의 명목임금이 우리보다 훨씬 낮고, IT 비중은 훨씬 크다"며 "양극화 문제는 우리나라도 심하지만, 그쪽도 IT 비중이 크다는 게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부문도 있지만 여타 부문도 (규모가) 된다"며 "우리나라가 좀 더 수요측 물가 압력이 나타날 경로가 많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동렬 조사국장은 경제성장률만 놓고 보면 대만이 한국보다 훨씬 높게 나오지만, 물가와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환경이 다르다고 짚었다.
이 국장은 "통화정책이 성장률만 보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가 쪽에 파급되는 부분이 (우리나라보다) 더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도) 반도체 부문이 좋아서 기준금리를 올린 게 아니라고 생각해달라"며 "그런 부분이 수요측 물가 압력으로 파급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3.00%로 25bp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은 두 달 연속 인상이다.
IT 호황의 전면에 서 있는 대만은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세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가 두 자릿수 성장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2024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해오고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