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의 전 세계 비자 발급 차질 사태를 계기로 홍콩 정계에서 현지 기업들의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신흥 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홍콩총상공회의소(HKGCC)를 대표하는 조너선 램포트 입법회(의회) 의원은 27일(현지시간) "재계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을 수 없다"며 "미국·유럽 등 전통 시장과의 관계는 유지하되 중동,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미국이 '직원 교육'을 이유로 전 세계 이민(영주권) 비자 인터뷰를 전격 중단한 데 따른 반응이다. 램포트 의원은 일반 비즈니스(상용) 비자 심사 지연으로 번질지 현지 재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상적인 무역·투자 교류와 출장 차질을 막기 위해 상공회의소 차원에서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에 비자 처리 시한을 공식 문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기업들은 비자 심사가 지연될 경우 대미 비즈니스 출장은 물론 현지 전시회 참가, 투자 계약 체결 등 일정과 예산 집행에 연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당국이 전문직과 방문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공개를 의무화하는 등 검증 잣대를 높이면서 대미 비즈니스 피로감이 커진 점도 시장 다변화를 재촉하는 요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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