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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美, 반도체 전면적 관세 부과 검토 중"

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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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전면적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관세 대상이 되는 기술 제품의 수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칩뿐 아니라 노트북, 게임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많은 제품까지 잠재적 관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새로운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국가별로 서로 다른 관세율과 할당량을 설정하고 각 국가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에 적용되는 국가별 지침을 마련하는 방안도 트럼프 행정부가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관세율이나 기타 핵심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 틀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상당 부분 수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식통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외국기업 관세 면제 혜택을 미국 내 반도체 제조 투자와 연계하는 구조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방식에 따르면 미국이 일정량의 반도체가 관세 없이 들여오는 것을 허용하되, 그 무관세 물량의 규모를 기업들이 미국에서 얼마나 생산할지 약속하는 물량과 연계하도록 한다.

폴리티코는 AI에 사용되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해 이미 고성능 반도체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실제로 반도체에 전면적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 AI 시장의 희망이 좌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반도체 부품 생산을 확대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반도체 공장에 짓는 데 수십억 달러가 들 뿐 아니라 건설에는 수년에서 심지어 수십 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러트닉 상무장관이 선호하는 방식도 무관세 반도체 공급량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물량 사이의 격차를 오히려 확대할 위험이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관세는 컴퓨터 등 기타 전자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수입 칩 비용을 높일 뿐 아니라 해외 제조업체에 의존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설계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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