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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이란 냉랭 기류에 나흘만에 상승…WTI, 1.6%↑

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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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과 현재 협상 없다"…'MOU 복귀에 관심없어' 보도도 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서로에게 냉랭한 입장을 선명히 드러낸 가운데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2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0달러(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1.86달러(2.12%) 뛰어오른 배럴당 89.70달러에 장을 끝냈다. 두 유종은 지난 21일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WTI는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장 들어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때 2%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로 복귀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뜻을 중재국들에 반복해서 전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깨진 뒤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이 전략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전 장중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대통령이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중재국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먼저 이란의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해야 하며, 그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러 차례 외교와 협상을 배신했다"면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도발을 시작한다면,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이익에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재앙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위협했다.

KCM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장 큰 위험은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시기상조로 판명되고,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거나 결렬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위험 프리미엄이 가격에 빠르게 다시 주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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