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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AI 논란 날려버린 엔비디아…주식↑채권↓달러 보합

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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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최진우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엔비디아 훈풍'에 동반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예상을 압도하는 매출 성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기술주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엔비디아는 8.74% 치솟았다. 다만, 나머지 업종은 일제히 하락하며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변동폭은 제한적인 편이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후 장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약세 압력이 우위를 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도 워시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강했다. 미국 경제지표 측면에서도 별다른 재료가 없었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서로에게 냉랭한 입장을 선명히 드러낸 가운데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56포인트(0.20%) 오른 53,569.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29포인트(0.72%) 상승한 7,730.99, 나스닥 종합지수는 411.16포인트(1.57%) 뛴 26,541.35에 장을 마쳤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3% 급등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뉴욕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콜레트 크레스는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 콜에서 2028 회계연도는 매출이 7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인 45%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2028 회계연도는 내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다. 내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의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수요는 "70%보다 훨씬 크다"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0% 올랐다. 브로드컴(+4.49%)과 인텔(+4.36%), SK하이닉스 ADR(+2.27%)에도 매수 주문이 몰렸다.

카슨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수요가 계속해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물결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투자 결정 리서치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모든 하이퍼 스케일러의 순환 금융과 이들이 벌어들이는 매출이 실제로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두고 많은 논쟁이 있었다"며 "이번 실적으로 그러한 논의가 당분간 뒤로 미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견조한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세일즈포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각각 22.58%, 20.50% 폭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3.40%)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필수 소비재는 1.50%, 헬스케어 1.10%. 임의 소비재 1.02%, 산업재 0.84% 각각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8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는 "워시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것을 꺼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확한 정책 신호는 많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정책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6.1%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는 63.4%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0포인트(4.60%) 내린 14.51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80bp 상승한 4.67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320%로 0.8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900%로 0.5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과 같은 44.00bp를 나타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엔비디아발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했다. 엔비디아가 전일 낙관적 매출 전망을 제시한 영향에 나스닥 지수는 장 내내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잭슨홀 연설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에 방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10년물 금리의 일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bp에도 미치지 못했다.

오후 장 들어 국제유가가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하자 국채금리는 일제히 고개를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로 복귀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뜻을 중재국들에 반복해서 전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전 장중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1.86달러(2.12%) 뛰어오른 배럴당 89.70달러에 장을 끝냈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DRW트레이딩의 루 브라이언 시장 전략가는 워시 의장 연설에 대해 "그는 자신이 원하는 변화와 연준의 정책 운영 방식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9월에 있을 조치를 미리 암시하지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언 전략가는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당한 부인 여지를 갖고 있다"면서 "개인소비지출(PCE)이 연준의 목표 지표이지만, 그는 그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0만8천건)를 밑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0만7천건으로 1천건 상향 조정됐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 속도는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준에 맞춰 완만하고 꾸준하다"면서 "기업들은 주로 은퇴로 인해 떠나는 직원들을 대체하고 있으며, 그 이상인 고용 증가세도 완만한 노동력 증가세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7년물 입찰은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대로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512%로, 지난달 입찰 때의 4.473%에 비해 3.9bp 높아졌다. 지난 202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전달 2.49배에서 2.50배로 살짝 높아졌다. 이전 6회 평균치(2.49배)도 약간 상회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과 일치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8분께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보다 다소 하락한 33.9%로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50% 초반대로 전장보다 살짝 낮아졌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415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9.347엔 대비 0.068엔(0.043%)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거래 들어 159엔 초·중반대에서 횡보했다.

앞서 아시아 거래에서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물가와 금융 여건의 변화에 따라 통화완화 폭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명확한 단서를 주지 않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147보다 0.006포인트(0.006%) 상승한 99.153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494달러로, 전장 1.16534달러에 비해 0.0004달러(0.034%) 낮아졌다. 유로와 엔이 엇비슷한 변동폭을 보인 가운데 유로-엔 환율은 185.70엔으로 전장보다 0.010엔(0.005%)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99.072까지 하락한 뒤 살짝 고개를 들었다. 오후 장 들어서는 국제유가가 레벨을 높이자 이에 연동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로 복귀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뜻을 중재국들에 반복해서 전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2%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실버골드불의 에릭 브레거 외환·귀금속 위험관리 디렉터는 "사실 달러가 조금 더 강해지지 않은 게 놀랍다"면서 "외환시장은 솔직히 말해서 약간 혼미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워시는 연준이 채권시장의 가격 신호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발언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데, 베선트(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는 개입을 통해 그 신호를 왜곡하려 한다. 말이 안 된다"면서 "그래서 워시가 내일 상황을 바로잡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 달러는 추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0만8천건)를 밑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0만7천건으로 1천건 상향 조정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 7월 이후 대체로 20만건 부근에서 등락하는 양상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886달러로 0.00053달러(0.039%)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195위안으로 0.0032위안(0.048%)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0달러(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1.86달러(2.12%) 뛰어오른 배럴당 89.70달러에 장을 끝냈다. 두 유종은 지난 21일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WTI는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장 들어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때 2%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과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로 복귀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뜻을 중재국들에 반복해서 전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깨진 뒤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이 전략이 결실을 맺을 때까지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오전 장중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대통령이 이란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중재국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먼저 이란의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해야 하며, 그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러 차례 외교와 협상을 배신했다"면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도발을 시작한다면,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이익에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재앙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위협했다.

KCM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장 큰 위험은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시기상조로 판명되고,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거나 결렬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위험 프리미엄이 가격에 빠르게 다시 주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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