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의 반도체·네트워킹 설루션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NAS:MRVL)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폭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수익성 압박으로 인해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하락했다.
27일(미국 현지 시각) 인베스팅닷컴과 CNBC에 따르면, 마벨은 회계연도 2027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7억3천900만 달러(약 3조7천85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3% 증가했으며 월가 컨센서스인 27억1천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Non-GAAP(비일반 회계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9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하며 시장 전망치인 0.93달러를 상회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마벨은 3분기 매출 전망치 중간값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31억5천만 달러로 제시하고 조정 EPS를 1.05~1.15달러로 예상했다.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목표를 기존 115억 달러에서 약 120억 달러로 올려 잡았으며 2028 회계연도 매출 목표 역시 기존 165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마벨 테크놀로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13.91 달러(5.76%) 하락한 227.54 달러에 거래됐다.
주가 폭락의 주요 원인은 '실적 상회 폭의 아쉬움'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벨 주가는 최근 1년간 220% 이상 폭등하며 주가수익비율(P/E)이 84배를 넘어서는 등 높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해왔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단순한 실적 상회가 아닌 압도적인 '어닝 블로우아웃(Blowout)'을 기대했으나 실적 상회 폭이 약 1.1%에 그쳐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이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커스텀 실리콘 제품군 특성상 3분기 Non-GAAP 총마진이 2분기의 58.9% 대비 다소 낮아진 57.5%~58.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