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M&A 최대규모
[출처: 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변명섭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총 3조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27만주, 예정발행가액은 할인율 15%를 적용한 132만2천원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2조7천62억원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에 투입한다. 나머지 2천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을 14억6천만스위스프랑(약 2조7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회사는 이번 증자를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과 연결했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연내 마무리해 기존 항체의약품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펩타이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이 보유한 유럽·미국·인도 생산시설도 함께 확보한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2025년 완공한 5공장에 이어 6~8공장까지 18만 리터(L) 규모 공장 4개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캠퍼스 전체 규모는 72만L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5천L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규 발행 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의무배정되며, 나머지 주식은 모든 주주에게 지분율에 따라 인수 기회가 돌아간다. 청약을 원하지 않는 주주는 상장된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매할 수 있다. 일반공모 이후 남은 최종 실권주는 공동대표주관사가 전량 떠안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74.3%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3대축 확장을 흔들림없이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yna.co.kr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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