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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혼선 재탕 안 돼"…월가는 워시 잭슨홀 데뷔에 뭘 바라나

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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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등 명확히 설명하는 충실한 대변자 주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데뷔 연설을 앞두고, 월가 전문가들이 지난 7월 회의에서 빚어진 소통 혼선을 수습하고 통화정책의 명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 매체 야후 파이낸스를 통해 "워시 의장은 잭슨홀에서 '우리가 왜 지난 7월에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부터 설명하며 연설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률이 6년 연속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명의 반대표가 나올 정도로 내부 분열이 극에 달했지만, 워시 의장이 결정 배경을 시장에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카플란 전 총재는 연준 의장이 미래를 섣불리 예측하거나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안내)를 던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사람들이 개별 연은 총재나 이사들의 독자적 발언에 의존하게 두기보다, 위원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충실히 전달하는 대변자(faithful reporter)가 돼야 한다"며 "워시 의장이 그 역할을 조금 더 맡아주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맷 루제티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번 연설의 최우선 과제로 7월 기자회견의 혼선 '수습(cleanup)'을 꼽았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시장의 불안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과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의 1차 수단임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러한 모호성은 이번 잭슨홀에서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며 "연준이 물가를 낮추는 기본 수단으로 금리 조정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음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커트 루이스 파이퍼 샌들러 통화정책 전략 헤드는 워시 의장이 단기 금리 경로를 미리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명확한 정책 의지는 드러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루이스 헤드는 "워시 의장 역시 많은 동료 위원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필요로 한다면 금리를 올릴 용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또다시 오해를 사거나 현재의 정책 논의에서 겉돈다는 인상을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시 의장이 단기 경제 진단 외에도 연준의 소통 방식 개선과 물가 지표 프레임워크, 대차대조표 정책, 인공지능(AI)이 고용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는 5대 신설 태스크포스(TF)의 거시적 과제를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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