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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자립의 역설'…효율 낮아 삼성 메모리 더 찾는다

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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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알리바바 등 中클라우드 업체, 삼성전자와 메모리 LTA 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가속하는 가운데, 중국의 반도체 자립 행보가 오히려 삼성전자의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KB증권은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미국 주도와 중국의 가세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중국 AI 인프라 확충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6년 55기가와트(GW)에서 2030년 121GW로 2.2배 늘어난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다.

중국 역시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의 투자가 늘며 같은 기간 40GW에서 80GW로 두 배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두 국가의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5조달러(연평균 약 1천800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중국 반도체 국산화 정책이 삼성전자 메모리 수요를 부추기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KB증권은 분석했다.

중국산 AI 가속기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비교해 연산 효율이 낮아 동일한 AI 연산량을 처리하려면 더 많은 가속기와 메모리를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성능 서버용 D램 부문에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와 선도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여전한 점도 작용했다.

현재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4대 CSP 업체는 삼성전자에 다년간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자체 개발 AI 가속기(ASIC)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외주 협력까지 동시에 요청하는 상황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모델 고도화와 추론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양적 증설은 물론 서버당 연산 성능과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AI 투자가 확대될수록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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