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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자, 엔비디아 때문에 다시 놀란 이유는

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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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추이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애플 투자자들은 치솟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때문에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의 단기 실적 전망이 얼마나 도전적인 상황인지 다시 상기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27일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26일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폭이 천문학적 수준"이라며 "물량을 확보했더라도 실제 얼마나 공급받을 수 있을지, 어느 정도 가격에 가져올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플(NAS:APPL)은 지난 7월 말 이번 분기에 대해 보수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으며 이는 대부분 회사가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메모리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퇴임을 앞둔 팀 쿡 최고경영자 역시 이 문제의 지속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분기 수익성 또한 이번 분기 대비 급등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으로 인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쿡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가격 책정 측면에서 우리는 마지못해 가격을 올렸다고 말하고 싶다"며 "메모리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마치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홍수를 겪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가는 27일 전일보다 0.36% 오른 314.58달러에 뉴욕장을 마쳤지만, 장중에 엔비디아의 이런 발언이 나온 후 1% 미만 하락하기도 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같은 제조사들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뛰어든 고객사들로 인해 2026년 대부분의 프리미엄 메모리 생산 능력이 이미 매진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건의 사믹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관한 보고서에서 "공급 제약과 메모리 비용 부담이라는 업계 상황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서사를 상쇄하고 있다"며 "공급 제약은 6월 분기보다 9월 분기에 더 악화하고 최첨단 프로세서 수급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터지 애널리스트는 "맥과 아이패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이미 상당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메모리 부담이 제품 총이윤에 미치는 영향은 9월 분기로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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