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8월 연속(백투백) 인상을 단행하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루 만에 15bp 급등하면서 시장금리와의 괴리가 일부 해소됐다.
시장에서는 두차례 금리 인상 끝에 CD금리가 다소 정상화되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스탠스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얼마나 더 오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CD 91일물 고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급등한 3.120%로 나타났다.
같은 날 3개월물 'AAA' 은행채 민평 금리가 3.181%로, CD금리와의 격차는 6bp 수준으로 좁혀졌다.
CD금리는 지난 6월부터 시장금리 대비 괴리를 뚜렷하게 나타내왔다.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6일까지 17거래일 연속 대체로 2.920%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후에는 7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었음에도 오히려 CD금리는 2.900% 수준까지 하락해 머물렀으며, 금리 인상 이후에도 크게 레벨을 높이지 않고 2.930~2.940%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이달 들어서까지 이어졌으며, 지난주까지만해도 CD금리는 대체로 해당 수준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동일 만기 은행채 민평금리와의 스프레드는 계속 벌어졌다. 지난 7월 초에는 17bp 넘게 금리 차이가 났으며, 지난주에도 15bp 넘게 벌어졌다.
이같은 CD금리와 시장금리 간의 괴리에는 최근 CD 발행물의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 초부터 전일까지 발행된 시중은행 CD 가운데 만기가 3개월물에 가까운 80일~100일물의 평균 발행금리는 2.92%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일 유통시장에서는 잔존만기 100일~150일 안팎의 CD가 금리 3.0~3.2% 수준에서 대거 거래되면서, CD금리를 단번에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CD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일 8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점도표, 신현송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일제히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만큼, CD금리는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그간 CD금리가 시장금리 대비 너무 강했던 측면이 있는데, 이제야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금통위 스탠스가 생각보다 도비시해서 크레디트물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CD금리가 이보다 유의미하게 더 오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여전히 은행채 3개월물 민평 금리 대비는 소폭 낮은 수준이긴 하다"며 "10월 금통위에서 동결한다고 한다면, 현재보다 3bp 정도는 더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CD금리(빨간) 및 은행채 3개월물 민평금리와 스프레드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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