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미국과 차별화되는 한은의 통화정책 경로가 달러-원 환율 하단을 더욱 끌어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국민은행의 문정희·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더욱 좁혀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은 전날 개최한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25bp 인상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근거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3.3%, 2.9%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연속 금리 인상과 한은의 경제전망 상향을 감안하면 오는 4분기, 내년 1분기에 각각 1회의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할 것이며, 최종금리는 3.5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최근 고용 약화와 물가 둔화, 11월 중간선거, 내년 2분기부터 기저효과 등에 따른 물가압력 둔화를 감안할 때 (연내) 기준금리 동결과 2027년 하반기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한국은 금리를 인상하지만, 미국은 동결 내지 소폭 인하에 나서면서 내외금리차 축소가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KB국민은행은 "예상대로 한은이 내년까지 3.50%로 인상하고, 미국 연준이 연내 동결, 내년 하반기에 1회 인하한다면 2027년 하반기 양국의 금리차는 제로"라며 "이 경우 5년 동안 이어진 한미 금리 역전이 해소되는 만큼 내년에는 원화 강세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리 역전 해소는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 개선과 원화에 반영돼 있던 금리차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장기 달러-원 역시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우위와 교역조건 개선, 한미 금리차 축소 기대에 힘입어 달러-원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KB국민은행은 "미국 등 주요국과 차별화된 통화정책 대응은 대외 투자자 입장에서 원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대외 충격에도 원화의 약세 폭을 제한할 수 있다"며 "펀더멘털 개선과 정책 신뢰 제고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원화의 중장기 강세 여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달러-원 레인지는 1,340~1,420원으로 제시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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