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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ECB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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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네덜란드계 ING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27일(현지 시간) 진단했다.

ING은행의 카르스텐 브제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7월 ECB 회의 이후 유로존 경제는 중동 전쟁에도 예상보다 상당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아시아 경쟁 업체들이 유럽 기업보다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일부 주문이 유럽 경쟁 업체로 넘어갔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새로운 가스 가격 충격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ECB 정책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금리 인상은 일종의 '보험성(insurance)' 금리 인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ING의 진단이다.

즉, 경제 지표들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ECB 신뢰도를 제고하고 에너지 가격 충격이 초래할 수 있는 간접적인 영향이나 2차 파급 효과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9월 금리 인상 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올려 나갈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봤다.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내달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더라도, 예금금리(deposit rate)는 여전히 ECB 스스로 중립적으로 평가하는 범위 내에 있다"며 "그 이상 금리를 올린다면 ECB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는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는 것과 긴축적 통화정책이 필요할 정도로 과열된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후자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부연했다.

브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상황이 악화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ECB가 불에 기름을 더 부을 의지가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다시 말해, 여전히 전형적인 공급자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ECB가 경기 침체를 감수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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