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지난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에도 6천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2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상반기 6천76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조3천287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손실 규모는 6천519억원 개선되며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손실 규모 감소는 연체채권 매각과 부실 금고 합병에 따른 비용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기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포인트(p)가량 대폭 개선됐던 연체율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오르며 건전성이 다시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금고 전체 연체율은 6.34%로 전년 말(5.08%) 대비 1.26%포인트(p) 증가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0.17%로 작년 말(7.77%) 대비 2.4%p 증가했고,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도 1.78%에서 1.90%로 0.12%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7.73%로 전년 말(7.03%)에 비해 0.7%p 증가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3.07%로 전년 말(103.84%) 대비 0.77%p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의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273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7%(13조4천억원) 감소했다.
수신 규모는 243조2천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2조1천억원 줄었고, 같은 기간 대출도 181조8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감소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기업대출이 97조5천억원으로 3조3천억원 감소한 반면,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한 84조3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예수금은 상반기 증시 활황에 따른 자금 이동과 고금리 수신 제한 등에 따라 작년 말 255조3천억원에서 올 상반기 243조2천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가용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순자본비율도 7.96%로 규제 비율(4% 이상)을 상회해 손실흡수능력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올 상반기 총 21개 금고를 합병했으며 연말까지 30개 금고를 추가로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3월 말부터 운영 중인 CPC(Central Point of Contact) 지원시스템을 통해 금융당국과 자료를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환율 변동과 기준금리 인상 등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연체율, 유동성 등 건전성 지표를 면밀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8월 말부터는 금융감독원의 예수금 감시 체계 편입을 통해 실시간으로 점검할 예정이다"며 "속도감 있는 구조조정을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해 합병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합병에 소극적인 부실 금고는 적기시정조치 등 감독권을 활용해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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