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쪼개고 AI 신사업 전담 법인 설립
[출처: 신세계그룹]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내년 이마트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이마트 계열 사업이 재정비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룹의 핵심 유통사업은 식품·그로서리(식료품)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를 축으로 별도 법인을 세우며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푸드를 이마트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SSG닷컴도 그로서리와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다시 나누면서 정 회장이 직접 책임질 이마트의 사업 영역이 보다 선명해지고 있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 인적 분할을 승인했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인 SSG닷컴은 그로서리 중심 사업에 집중하고, 신설법인 신세계몰(가칭)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맡게 된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각각 잘하는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마트는 식료품 중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존속 법인인 SSG닷컴은 식품 중심의 온라인 장보기 및 기존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달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신세계푸드 지분을 전량 확보하면서 식품 제조와 유통을 한 회사 아래 두는 구조를 만들었다.
정 회장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낙점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별도 법인을 잇달아 설립하며 윤곽을 잡아나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AI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할 'SSG AI KOREA'와 'SSG AI DC'를 세웠다. 두 법인은 각각 지난 달 30일, 이달 12일 설립됐다.
SSG AI KOREA는 투자 및 자회사 지배·경영 관리를 사업 목적으로 두고, SSG AI DC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운영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등을 목적으로 담았다.
신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를 중심축으로 잡아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직접 맡은 데 이어 AI 신사업 법인까지 프라퍼티 인사들을 중심으로 꾸렸다. 특히 신설 법인 대표이사를 맡은 서재옥 상무는 신세계프라퍼티 개발본부장 및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이사회 핵심 멤버다.
정 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본업과 함께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먼저 맡아 프라퍼티를 중심으로 AI 신사업 법인을 직접 챙기게 됐다.
정 회장은 이마트 대표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는 책임경영 기조를 밝힌 바있다. SSG닷컴 인적분할과 신세계푸드 편입, 정 회장의 프라퍼티 대표 취임과 AI 전담법인 신설 등은 정 회장이 이마트 경영 전면에 나서기 전 사업 교통정리에 나서는 과정으로도 읽힌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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