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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근원물가 관성 고려해 선제 인상…최종금리 3.25% 확률 60%"

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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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2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이 관성에 따라 움직이는 근원물가의 추세를 고려해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고 현대차증권이 분석했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금리가 3.25%에 머무를 가능성은 60%로 전망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수요 압력이 물가로 전달되는 강도(베타·β)를 추정한 결과 헤드라인 CPI(소비자물가지수) 기준 베타는 0.27로 유의했다"며 "수요→물가 전달 경로가 유효한 만큼 성장률 대폭 상향 조정이 시사하는 큰 폭의 산출갭 플러스는 시차를 두고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이 중시하는 근원물가는 상승분의 대부분이 과거 물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근원물가 기준으로는 산출갭 효과가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은데, 근원물가 상승의 약 80%가 자체 관성으로 설명된다"며 "근원물가가 단기 수요·공급 충격보다 기조적 추세에 의해 움직이는 경직적인 지표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근원물가의 특성 때문에 상승이 본격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전날 금통위 금리 결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25bp 인상한 것을 두고 궁극적인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선제 대응을 강조하고 내년 성장률과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만큼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봤다.

관례에서 벗어난 2회 연속 인상을 단행한 만큼, 다음 인상 시점은 10월보다 11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수요측 인플레이션 압력이 4분기에 비교적 완만하게 높아지는 경로를 예상하면서 이를 감안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이 시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은이 제시한 2027년까지의 성장 경로, 성장률 상방 리스크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프론트로딩' 성격의 인상이 연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최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금리가 3.25%에서 끝날 가능성을 60%, 3.50%일 가능성을 40%로 제시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3.25%에 도달한 이후 추가 인상 여부는 성장률 상향만으로 정당화되기보다는 내수 회복 속도와 소득 개선 강도, 궁극적으로는 근원물가 추이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감안할 때 3.50% 도달 가능성도 작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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