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발표한 점도표를 두고 최종금리가 3.25%에 머무를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28일 "(점도표는) 최종금리가 3.50%(6명)로 이동하고 중간값이 3.25%(10명)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합리적 가이드"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 분포를 3.25%라는 더 낮은 최종금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이는데, 물가 전망의 강도와 광범위한 성장 상방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이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종금리가 3.5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 채 다음 인상 시점은 올해 10월에서 11월로, 마지막 인상은 내년 1월에서 2월로 한 달씩 미뤘다.
또 그는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삭제된 것을 두고 "또 한 번의 연속 인상이 아니라 분기별 속도로 인상 사이클을 이어가겠다는 신호를 보내려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도 "외환 변동성과 물가 불확실성이 긴축 편향 유지의 명분을 강화한다"며 긴축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해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금리가 뚜렷하게 제약적 영역에 진입한 만큼 매번 회의마다 인상해야 할 긴박함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이 시장 교란을 피하는 데 상당히 신경 쓰고 있으며, 남은 긴축을 분기별 속도로 진행하려 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주목할 재료로는 오는 30일 공개될 수요 주도 물가 압력을 다룬 한은의 이슈노트, 9월 초 공개될 2027년 예산안, 9월 8일로 예정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거론했다.
한은이 재추계 중인 잠재성장률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한은의 최근 추정치는 2026~2028년 기준 1.8%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의미 있게 상향 조정할 경우 중요한 함의를 가질 것"이라며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높아지면 중기적으로 중립금리 상향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고금리 장기화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현재 인상 사이클의 리스크 균형을 더 높은 최종금리 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추정치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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