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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반응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특히, 미 국채 30년물 금리와 정반대의 궤적을 그리며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5포인트(0.02%) 떨어진 53,559.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23포인트(0.25%) 내린 7,711.76,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93포인트(0.52%) 하락한 26,402.42에 장을 마쳤다.
증시는 워시 의장이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자 즉각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워시 의장은 이날 "나의 기준은 이렇다. 우리는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아울러 올해 여름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금융 여건도 "제약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워시 의장의 발언이 조명받자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단기물과 달리 낙폭을 확대했고, 뉴욕증시도 동반 강세로 돌아섰다. S&P 500지수는 장중 0.52%, 나스닥 지수는 0.60%까지 상승했다.
증시 강세를 꺾은 것도 미 국채 30년물 금리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9월 금리 인상이 동결보다 우세하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고, 이에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더 크게 오르자 30년물 금리도 결국 상승 반전했다. 이에 증시도 빠른 속도로 강세를 반납하며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산탄데르 US 캐피털마켓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스탠리는 워시 의장을 두고 "상당히 매파적"이라며 "내 결론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데이터가 놀라울 정도로 급변하지 않는 한, 연준은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태세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나는 워시의 연설을 그가 9월 16일 금리 인상을 추진할 의도가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REX 파이낸셜의 빌 버밍엄 매니징 디렉터는 "그가 금리를 인상하기 위해 연준 내부에서 합의를 끌어내려 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에 정책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57.5%로 반영됐다. 전장 대비 22.1%포인트 급등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4.57% 빠지는 등 필리 지수에 속한 3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 예탁증서(ADR)도 0.35%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이 1.29% 내리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산업재도 0.96% 하락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각각 1.69%, 1.56% 상승했다. 금융도 0.34% 올랐다.
의류업체 갭은 최근 실적이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자 12.94% 급등했다. 반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한 마벨테크놀로지는 10.28%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8포인트(0.55%) 내린 14.43을 가리켰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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