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상승률, 강남구 4배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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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당정이 '비거주 1주택자의 실거주 인정 범위 확대' 등 세제개편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소식에도 서울 강남권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났다.
서울 외곽 아파트의 호가 상승세는 이어져 이른바 '덜 똘똘한 한채'의 가격 상승세가 굳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1만576건이었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28일 1만941건으로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 아파트 매물은 8천388건에서 8천853건으로 늘었고 송파구에서도 매물(5천887건)이 4.7%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비거주 1주택자'의 실거주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에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1주택자에 대해 거주·비거주 구분을 두지 않기로 강하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을 중심으로 세제개편안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넷째 주(8월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0.11%)는 전주 대비 낙폭을 0.06%포인트(p) 확대했고 서초구(-0.05%)도 3주째 약세에 머물렀다.
반면 중랑구(0.56%), 성북구(0.55%), 강북구(0.55%) 등에서 강세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0.29% 올라 상승폭을 0.07%p 확대했다.
한강벨트와 외곽의 온도 차가 이어지며 올해 누적 집값 상승세가 크게는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1~7월 상승률은 서울 성북구가 8.4%로 가장 많이 올라 가장 덜 오른 강남구(2.1%)보다 상승폭이 4배에 달했다.
광진구·영등포구(7.5%), 노원구(7.0%), 구로구·중구(6.8%) 등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부분 비강남권이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세제개편안 발표를 기점으로 세금 부담이 낮은 중저가 '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절세 인식이 굳어지고 있다"며 "세제개편 논의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이러한 시세 흐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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