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홍 R&D총괄사장·이병만·유재천 부사장 등 후보군
9월 중 차기 대표 후보 결정 마칠 듯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의 조욱제 대표이사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차기 수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됐다.
차기 대표 후보로는 김열홍 연구개발(R&D) 총괄사장과 이병만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 유재천 약품사업본부장(부사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전통 인사 방식인 내부 승진 구조를 이어갈지, 혹은 외부 출신의 김 총괄사장을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2021년 취임 후 한 차례 연임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경영이념에 따라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대표 임기는 3년에 연임 1회로 제한돼 차기 대표 인선에 시선이 쏠린다.
유한양행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주주총회 약 6개월 전까지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하고, 승계 준비를 위해 확정된 후보자를 총괄부사장 등으로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통상 매년 3월에 정기주주총회가 열려온 만큼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대표 후보 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후보로는 김열홍 R&D총괄사장, 이병만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 유재천 약품사업본부장(부사장)이 거론된다.
이 중에서도 외부 출신인 김 총괄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김 사장이 차기 대표가 된다면 내부 출신으로 대표를 뽑아온 순혈주의 전통을 깨는 파격 인사가 될 수 있어서다. 유한양행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채택한 1969년 이후 최고경영자들은 모두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1959년생 김 총괄사장은 1983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의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고 고려대 암 연구소장까지 거친 인물이다. 2023년 3월 유한양행에 입사해 조욱제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직을 맡고 있고, 현재 유한양행 사내이사다.
김 사장은 조 대표이사와 같이 내년 3월 15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상업화와 후속 파이프라인 확대를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또다른 차기 후보는 1958년생 이병만 경영관리본부장이다. 1986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영업 기획, 홍보, 약품 사업·관리 등을 두루 거친 40년차 정통 유한맨이다. 2021년 약품사업본부장 시절 부사장직에 올랐고 2022년부터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았다.
유재천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4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영업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외에도 종합병원 겸 일반병원 사업부장, 약품사업본부장을 거쳐 2023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으로 승계 경쟁의 출발선에 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차기 대표 인사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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