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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경주 대비하는 롯데지주, 차입만기 늘린다

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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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40% 차지하는 차입금, 60%가 만기 1년 이내 단기

회사채 발행으로 CP 상환 시도…수요예측은 성공적

롯데지주 차입구조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롯데지주가 차입 만기를 확대하며 단기 차입비중을 축소한다. 회사채 발행에 앞선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일단은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롯데지주[004990]의 차입의존도는 41.7%를 기록했다. 총자산의 40% 가량이 차입금이라는 의미다. 차입금에서 1년 이내 단기 차입 비중은 62.7%로 높은 편이다.

단기 차입비중이 높으면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도 있다. 차입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이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 차입하거나 현금성자산 등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도 롯데지주의 단기차입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올해 6월 말 별도기준 롯데지주 단기차입금은 총 2조3천893억원이다. 단기차입금 1조2천80억원, 유동성장기차입금 8천300억원, 유동성사채 3천405억원, 유동성리스부채 10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반면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약 1천600억원이다. 영업창출현금(지난해 기준 1천825억원) 등을 고려하더라도 단기 자금소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지주가 높은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해 상환부담에 원활히 대응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롯데지주가 보유한 종속·관계기업 지분가치, 안정적인 수익 구조 등을 고려할 때 회사의 단기 유동성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 때문에 롯데지주는 차입 만기를 늘리며 단기 차입비중을 축소한다.

최근 롯데지주의 자금조달에서도 이 같은 의도가 드러났다. 롯데지주는 기업어음(CP) 8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최근 회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단기차입금을 축소하고 장기차입금을 늘리는 조치다.

지난 25일 총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3천450억원의 주문을 모집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단기차입 비중을 축소하고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해 기업어음을 상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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