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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청라 시대' 2주 앞으로…2천200명 대이동 시작

2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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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20년 동안 세 명의 회장이 구상해 온 하나드림타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나금융은 주요 계열사 임직원 2천200여명의 대이동을 시작으로 인천 송도 중심의 금융 기반을 청라로 넓혀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1일 청라 헤드쿼터로 입주를 시작한다.

주요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자리를 옮긴다. 다음 달 하나은행과 하나금융TI, 하나F&I 등이 이주를 시작한다. 캐피탈은 오는 10월, 증권과 카드는 11월에 이동한다.

연내 이동하는 인력만 2천200여명에 달한다. 기존 인력을 포함해 청라에서 근무하는 금융·IT 인력은 약 4천명이다.

이미 건물은 지난 5월 준공이 완료됐고, 현재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인력 대이동을 위한 그룹 차원의 준비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계열사별 이전 일정을 확정하고 직원들을 위한 통근버스 등 지원책도 마련했다.

대이동을 위한 준비가 사실상 끝나고 마지막 보완 작업만 남은ㅇ 상태다.

하나금융의 금융도시 구상은 김승유 전 회장이 그룹을 이끌던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의 금융 복합도시인 '산탄데르시티'를 방문한 뒤 그룹의 주요 기능을 한곳에 집적하는 금융타운 조성을 구상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하나금융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지 물색에 나섰다. 경기도 고양시가 유력 후보지로 추진됐지만 무산됐고, 여러 지역을 검토한 끝에 청라를 최종 입지로 낙점했다. 김 전 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잇는 접근성과 경제자유구역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내다봤다.

하나금융은 2012년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청라 이전 구상을 공식화했다. 이후 통합데이터센터와 인재개발원, 그룹 헤드쿼터를 차례로 구축하는 3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1단계인 그룹 통합데이터센터는 2017년 문을 열고, 분산돼 있던 그룹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관련 인력을 청라에 집결시켰다. 2단계 사업으로 조성한 통합 인재개발원 '하나글로벌캠퍼스'는 2019년 들어섰다.

마지막 3단계인 그룹 헤드쿼터까지 하나금융타운을 구성하는 세 축이 모두 갖춰졌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이전은 20년에 걸친 금융도시 구상을 완결하는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하나금융은 청라 이전에 따라 인천에 향후 10년간 3조4천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전에 따른 세수 확대만 4천200억원에 달한다.

본격적인 입주에 앞서 청라 시대를 알리는 캠페인과 인천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본사 이전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고 인천을 새로운 금융 거점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 인천광역시와 지역 동반성장 금융지원을 위한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보증재단 추가 출연해 민생 지원에 나섰고,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1천5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도 지원한다. 증권과 함께 인천지역의 유망기업에 투자하는 2천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하나자산신탁은 재건축준비위원회와 함께 5천600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 하나금융]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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