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증 자금 확보, 부동산 자산 현금화 가속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최정우 기자 = 한화그룹이 4성급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을 ARA코리아자산운용에 매각한다.
한화는 이번 매각을 통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ARA코리아자산운용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의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약 1천억원 초반대로 거론된다.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ARA코리아자산운용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을 인수하기 위해 최근 '에이알에이코리아부동산일반사모투자회사제16호'를 최근 설정하며 재원을 마련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24년부터 유동성 확보와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의 매각을 타진했다.
초기에는 원활한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하며 매각 절차가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ARA코리아자산운용과의 협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매각 작업 착수 약 3년 만에 결실을 볼 전망이다.
지난 2020년 1월 개관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하고 있다. 연면적 2만4천33㎡, 지하 5층~지상 21층 규모다. 호텔은 스위트 객실을 포함해 288개 실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을 두고 최근 ㈜한화의 인적 분할 등 지배구조 재편이 일단락됨에 따라 존속법인의 재무 건전성 강화·자산 효율화 작업이 본격화된 결과로 보고 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한화솔루션 지원 등 그룹 내 핵심 사업 추진 및 재무 부담 완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는 사업 재편과 인적분할을 거치면서 기존 차입금 대부분이 존속법인에 배정돼 부채비율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건설 부문 또한 플랜트·풍력 사업 등 주요 자산 전출 이후 재무 건전성 및 유동성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건설업 업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자산을 현금화해 차입금 상환과 재무 변동성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한화시스템 지원 등 그룹 내 핵심 미래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앞서 장교동 본사 사옥을 한화리츠에 매각하는 등 선제적인 재무 구조 개선 작업을 펼쳐온 연장선이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관광·비즈니스 수요 회복으로 우량 입지의 호텔 자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리는 운용사와 재무적 개선을 꾀하는 한화 측 전략이 맞아떨어진 거래"라고 평가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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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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