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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POLL] 작년 저점 뚫나…9월 저점 1,351원·고점 1,409원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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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김지연 기자 =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9월 달러-원 환율이 1,351원에서 1,409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들어 환율이 빠르게 하락한 가운데 상·하방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과 증권사 등 14개 금융기관의 외환 전문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 9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 저점 평균은 1,350.93원으로 집계됐다.

8월 전망치 저점(1,415.92원)보다 65원, 이달 저점(1,371.00원)보다 20원 낮다.

내리막을 탄 달러-원이 지난해 저점인 6월 30일의 1,347.10원을 아래로 뚫고 내려갈지 관심이 모인다.

9월 전망치 고점 평균은 1,409.21원으로 나타났다.

8월 전망치 고점(1,476.92원)보다 68원, 이달 고점(1,438.60원)보다 29원 낮다.

지난 29일 오전 6시 달러-원은 1,37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잠재적인 상승과 하락 범위가 비슷하게 관측됐다.

올해 달러-원 추이

연합인포맥스

수출업체 매도가 이끄는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은 지난달에 이어 강력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영화 BNK부산은행 연구원은 "달러 공급 우위가 하단을 낮추는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반도체 수출 계절적 성수기와 신제품 출시로 (기업)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수출대금 유입 확대로 달러 공급 우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174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확대된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금액이 3분기에 더욱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석진 하나은행 과장은 "반도체 업종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국내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달러 매도 수요가 이어지며 원화의 추세적 강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완화 전망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됐다.

김용희 KDB산업은행 과장은 "지난 5~6월 달러-원의 핵심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 동향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헌 신한은행 대리는 "외국인의 국내주식 리밸런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달러) 매수 대비 매도가 우위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정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 부문의 자금 유출 압력이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서 상당 부분 안정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달러 공급 우위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한미 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점도 원화 가치 지지 요인으로 꼽혔다.

이현환 iM뱅크 과장은 "기준금리 연속 인상과 점도표 중앙값이 25bp 상향 이동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금통위에 달러-원 환율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호 KB증권 부부장은 "한은의 매파적 기조에 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호적인 대외 요인도 식별됐다. 미국 재무부의 장기금리 관리 기조와 일본은행(BOJ)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됐다.

김휘현 IBK기업은행 과장은 "미 재무부의 장기물 수급 부담 완화 의지와 여력은 시장의 의심 대비 충분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짚었다.

반면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는 최근 급하게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이 주요하게 꼽혔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9월 초에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환전과 법인세 중간예납 등 굵직한 달러 공급 이벤트가 종료되고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일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한 영향으로 지난 여름만큼 기업의 달러 매도 유인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환율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심리로 7월 거주자 외화예금 역시 전월 대비 150억달러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용진 우리은행 과장은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경계감이 존재하는 만큼 기술적 되돌림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중동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미국의 고물가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이 반등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노도희 키움증권 대리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미국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1,300원 초반까지도 기대해볼 만하다"면서도 "반대 상황의 경우 낙폭이 가팔랐던 만큼 반등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은 "연말 미국의 고용과 물가 흐름에 따라서 추가로 경기가 둔화할 경우 약달러 흐름 속 환율 하락세가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학개미'의 해외투자도 환율 상승을 자극할 요인으로 꼽혔다.

오태영 NH농협은행 과장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환율)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kim@yna.co.kr

jykim2@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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