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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베어 플래트닝 시도 전망…추세 전환은 의구심"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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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의 미국 금리 움직임과 9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감안하면 9월 서울채권시장은 대외 통화정책의 약세 압력과 국내 공급 감액의 완충 효과가 충돌하는 구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전환과 미국의 9월 인상 가능성,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경계가 남아있다 보니, 국내 금리가 추세적인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31일 '9월 채권시장의 균형점: 대외 긴축, 국내 감액'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정책 판단의 중심을 고용에서 물가로 명확히 이동시켰고, 이로 인해 미국의 9월 인상 확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채권시장의 핵심은 연준과 재무부가 서로 다른 구간의 금리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연준은 기준금리를 통해 단기금리를 끌어올리는 한편, 재무부는 바이백과 향후 발행구조 조정을 통해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모습"이라며 "미국 국채시장은 정책당국의 만기별 관리가 강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 조합은 단기금리 상승, 장기금리 상단 제한, 커브 플래트닝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편, 오히려 개입이 반복될 경우 재무부의 신뢰성과 장기 국채의 가격발견 기능에 대한 우려가 커져 기간프리미엄이 제차 상승할 수 있는 부작용도 크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9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단기 및 초장기 양쪽 공급 부담을 동시에 완화하면서, 대외금리 상승 충격이 국내 금리에 그대로 전이되는 것을 일부 제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초장기 구간에서는 국내 30년물 9월 발행 감액과 미국 장기금리 상단 관리라는 두가지 수급 호재를 동시에 받게 된다고 짚었다.

다만 이를 초장기물의 추세적 강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바이백은 시장 유동성을 개선하는 정책이지 재정적자와 국채 순공급을 줄이는 조치는 아니다"며 "국내에서도 보험사의 초장기채 수요가 과거보다 금리 수준과 K-ICS 여건에 민감해졌기 때문에 공급 감액만으로 강한 매수세가 복원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고채 30년물은 시장 전체를 주도하는 강세보다 최근 과도했던 상대적 약세가 완화되는 흐름이 보다 현실적이다"고 언급했다.

커브 측면에서는 잭슨홀 이후 한국과 미국의 추가 인상 경계가 3년물의 하단을 높이는 반면, 미국 재무부의 미국 장기금리 관리와 국내 30년물 감액이 장기, 초장기물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8월과 달리 9월에는 10~30년물이 방어되는 베어 플래트닝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미국 재정과 장기물 공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고채 3년-10년 스프레드가 재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10년-30년 스프레드는 30년물 감액 효과가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면서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다만 과거와 같은 큰폭의 마이너스 역전보다는 플러스 영역에서의 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의 전략은 3~5년 구간의 금리 상승시 캐리 확보, 10년물은 외국인 수급 확인 후 접근, 30년물은 신규 지표물 중심의 선별 매수가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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