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31일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80원대 중반 위로 상단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파적이었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영향이다.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워시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데다, 간밤 이란이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환율 상방 재료로 꼽혔다.
다만, 딜러들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출회 등 수급 측면에서는 꾸준한 달러 공급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이날 납부기한을 맞는 법인세 중간예납 관련 달러 매도 물량도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9일 1,375.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2.50원) 대비 3.7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75.00~1,39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지난주 워시 의장의 매파적인 잭슨홀 연설이 미국 금리와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고, 이는 원화에 분명히 약세 요인이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관련 재료가 소진되고 법인세 중간예납 이슈가 종료되는 점 등도 원화 약세를 자극한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 수급 상황에 따라 환율 오름폭이 결정되겠다.
예상 레인지: 1,375.00~1,388.00원.
◇ B은행 딜러
워시 의장이 시장에 달러 강세 충격을 주면서 이날은 역외를 중심으로 숏커버가 유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겠다. 반도체 기업에서 달러 매도세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환율 상승 부담을 낮추겠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를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375.00~1,390.00원.
◇ C은행 딜러
잭슨홀 연설에서 워시 의장이 물가 안정에 대한 목표를 강조해 매파적 신호를 보냈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가 확산하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도 발생하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장중 유입된다면 상단은 제한되겠다.
예상 레인지: 1,375.00~1,385.00원.
jykim2@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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