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2.4%↓…주식거래 감소에 서비스업생산 4년5개월만 최대폭↓
설비투자 7.5% 증가…동행지수·선행지수 동반 상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7월 산업생산이 광공업 부문의 증가세에도 서비스업이 부진하면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2% 넘게 줄었지만 설비투자는 7% 이상 증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2월(2.1%)과 3월(0.4%)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4월(-0.5%)과 5월(-0.4%)에는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후 6월(2.4%) 플러스로 반등한 뒤 지난달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늘어 지난 6월(6.7%)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0.2%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전자부품(20.7%)과 1차금속(4.2%), 의약품(4.7%)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자동차(-4.5%)와 기타운송장비(-5.0%), 전기장비(-2.8%)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7.3%), 통신·방송장비(-30.9%), 자동차(-3.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줄었다.
재조업 재고는 전자부품(23.3%), 1차금속(6.7%), 통신·방송장비(22.7%) 등에서 늘어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재고율을 뜻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97.2%로 전월 대비 3.4%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보다 0.2%p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지난 4월(-0.8%) 이후 석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감소 폭은 2022년 2월(-1.7%)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3.5%)에서 늘었지만 금융·보험(-4.8%), 전문·과학·기술(-2.7%)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숙박·음식점도 1.1%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융·보험 부진에는 7월 주식 거래량과 거래대금 감소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숙박·음식점의 경우 고물가와 폭염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4% 줄었다.
4월(-3.7%)과 5월(-0.1%) 두 달 연속 감소한 이후 6월(2.7%) 플러스로 반등했지만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7.7%)와 의복 등 준내구재(-1.4%), 화장품 등 비내구재(-0.1%)에서 모두 판매가 줄었다.
전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수요가 늘었던 승용차 소매판매는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11.1% 감소했다. 2024년 1월(-14.6%)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 6월(6.9%)에 이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월(15.0%)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기도 하다.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15.4%)와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4.2%)에서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지난 4월(-2.8%) 이후 3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공사실적이 토목(18.5%)에서 늘었지만 건축(-7.4%)에선 비주거용과 거주용 모두 감소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8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p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생산과 소비는 전월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조정을 받은 반면 설비투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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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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