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31일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와 연동해 하락 출발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85.16포인트(2.09%) 하락한 65,020.40에 거래됐다.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 64,832.10까지 밀리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36.12포인트(0.87%) 내린 4,110.59를 나타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매파적이었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기술주의 상대적 약세 속에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게 떨어졌다. 워시 의장은 올해 여름 물가지표에 대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그것이 기조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연설했다.
이와 연동해 일본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장 초반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는 5% 넘게 밀렸고, 도쿄일렉트론과 키옥시아는 각각 4%와 1% 이상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공방이 격화될 경우 원유 가격과 장기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고, 이는 일본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라라크 섬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약 한 달여 만에 첫 군사행동이다. 이후 폭스뉴스의 한 기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을 공격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매주 새로운 2차 제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으며 초기에는 은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관련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주 또 다른 은행에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베선트 장관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중국 측 관계자들과 관련 방안에 대해 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시장에서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나올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그 밖에 시장 참여자들은 혼다와 닛산자동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말 동안 혼다와 닛산이 차세대 차량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양사는 이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일본의 7월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보다 0.1% 증가해 0.6% 감소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로 시장 예상치였던 3% 증가를 상회했다.
한편,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 내린 160.003엔에 거래됐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오전 최근 엔화 변동이 무질서한지 묻는 질문에 "상당히 잘 통제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연속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일본은행(BOJ)에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할 생각은 없다"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에 있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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