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1일 일제히 상승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메시지가 채권시장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거래일 당시 채권시장이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인 바 있어 이날 국고 금리의 상승세는 미국장 대비 제한됐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5.6bp 상승한 3.851%에 거래됐다.
10년물은 1.8bp 오른 4.303%, 30년물은 2.9bp 높아진 4.556%에 움직였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3.22, 1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05.65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106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2천305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냈다.
워시 의장의 잭슨홀 발언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워시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금리는 중단기물을 중심으로 큰폭 올랐다. 2년 금리가 11.40bp 오른 4.3480%, 10년 금리가 4.40bp 오른 4.7210%였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 국채 금리가 다소 되돌려졌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1.3bp 하락했고 10년 금리는 0.6bp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군사 기지를 공습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9% 상승한 배럴당 85.39달러에 거래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엑스(X)를 통해 모건스탠리의 경제전망을 공유하고 내년 1분기 한은 금리 3.50% 예상을 유의하라고 지적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다.
외국인 투자자가 장 초반부터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국고 금리가 미국장 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오전 11시 들어 순매도 전환하면서 약세폭이 일부 확대됐다.
코스피 지수는 약 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3% 정도 내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 금요일에 한은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채권시장의 약세가 나타났다"면서 "주말 사이 미국 시장이 크게 약세였지만 이날 국내 시장이 더 큰폭 밀릴 여지가 크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미국과 달리 이미 인상 프라이싱도 어느 정도 된 상태여서 밀리는 게 제한적인 듯하다"면서 "다만 강해질 유인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WGBI(세계국채지수) 관련 외국인 물량이 오후에 어느 정도 나오는지 등이 영향을 미칠 듯하다"고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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