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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외형만 컸다…매출 사상 최대에도 영업익 11%↓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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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관비 36% 늘며 영업이익률 후퇴…반기 순손실도 156억

무신사 매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무신사가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로 줄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8천21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낙폭이 더 크다. 2분기 연결 매출은 4천581억원으로 2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3억원에 그쳐 19.4% 줄었다.

이익을 깎은 것은 판매비와 관리비다. 상반기 판관비는 4천608억원으로 36.0% 불어났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6%에서 56.1%로 올라섰다.

오프라인 출점과 해외 확장에 들어간 비용이 두드러졌다. 운반비가 333억원으로 73.0% 뛰었고 외주인건비는 507억원으로 85.7% 늘었다.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 상각비를 합한 금액은 603억원으로 48.8% 커졌다.

지급수수료는 941억원으로 22.4%, 광고선전비는 666억원으로 30.0%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순손익은 15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금융비용이 810억원으로 52.0% 늘어난 영향이다. 무신사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고 있어 회계상 이자비용 533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72억원 순이익을 냈다.

다만 플랫폼 본업만 담는 별도 기준 실적에서는 방향이 달랐다.

별도 매출은 7천847억원으로 30.0%,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13.1% 각각 늘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도 2분기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2.5% 뒷걸음질했다.

무신사는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과 거래 규모 확대에 따른 운반비·지급수수료 증가를 연결 영업이익 감소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인력 채용과 물류 효율화 투자, 일본·중국 마케팅 확대 등 선제적 투자도 함께 반영됐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가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직결된 매우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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