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2년물 입찰에서 더블 스플릿이 발생했다.
스플릿은 최저 낙찰 금리와 최고 낙찰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이다.
31일 입찰 대상은 차기 지표물인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금리를 잘못 써낸 곳이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날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 입찰의 낙찰금리는 3.705%에서 3.785% 수준에 형성됐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779%이며 총 3조1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7조6천650억원으로 응찰률은 247.3%였다.
최저낙찰금리와 최고낙찰금리의 차이는 8bp인데, 원래 4bp 기준으로 스플릿 금리가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3.705%, 3.745%, 3.785% 등 세 금리로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 스플릿이 아닌 더블 스플릿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이번 입찰 대상이 다음달 10일에 발행되는 국고채 2년물 차기 지표물인 26-7호인데, 일부 PD사가 이를 현 지표물로 잘못 인지한 것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차기 지표물인 26-7호는 현재 지표물인 26-1호 대비 7bp 정도 더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해당 금리를 염두에 둔다면 최저낙찰금리인 3.705%와 같은 강한 금리를 써내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입찰 시간대의 26-1호 장내 금리는 3.708%에서 3.718% 수준에서 거래됐다. 최저낙찰금리인 3.705%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26-1호와 26-7호가 7bp 넘게 차이 나고 있다"며 "근데 누군가가 금리 3.705%를 썼다면 이건 26-1호 기준으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세게 써도 26-7호 기준으로는 3.705%를 쓸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너무 세게 쓴 곳이 있었는데 지표물 바뀌는 것을 몰랐나 싶기도 하다"며 "상식적으로 시장이 밀리고 있는데, 저렇게 쓰려면 잘못 본 것 이외에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국고 2년 지표물 26-1호 장내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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