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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채권 디커플링 심화…美-中 금리차 300bp에 포트폴리오 이동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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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장기채 텀프리미엄 경계령 속 中 10년물 1.65% 랠리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과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 격차가 300bp(베이시스포인트) 안팎까지 벌어지며 양국 채권시장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하고 있다. G2의 펀더멘털 및 정책변화에 따라 자금 이동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3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추이(화면번호 6533)을 보면 이날 미국 10년물과 중국 10년물의 금리차는 300.73bp로 집계됐다. 약 6개월 만에 90bp가량 확대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533]

양국 금리의 괴리는 상반된 경제 여건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매파 기조와 재정적자에 따른 국채 발행 부담으로 장기물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실물지표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 탓에 중국인민은행(PBOC)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채권 매수세를 자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채권시장 단절이 글로벌 자금의 탈(脫)미국 다변화 흐름을 촉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의 변동성과 기간 프리미엄을 피해 중국 채권이 포트폴리오 분산처로 부각된 영향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중국 국채를 95억위안(약 14억달러) 순매수하며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의 스콧 솔로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국채 및 회사채 발행 증가와 일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채 수요 위축 등이 겹쳤다"며 "글로벌 듀레이션(가중평균 만기) 확대 전략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장기채의 높아지는 기간 프리미엄(텀 프리미엄)에 주의하라는 뜻이다.

반면 중국 채권시장은 미국의 변동성과 분리돼 독자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리샹룽 장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채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중국 채권시장은 자체 펀더멘털 로직에 따라 움직여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강한 모멘텀이 이어져 중국 10년물 금리가 1.65%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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