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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證 "한은 '인상 기조' 삭제…향후 인상 속도 완만해질 것"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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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인상 기조 유지' 문구를 삭제한 만큼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보다 완만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달러-원 환율 급락도 국내 금리가 미국과 달리 안정세를 나타낼 수 있는 기반으로 지목됐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31일 '주장이 비일관적이고 모순되면 일단 인정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은의 경우 통방 문구의 '인상 기조 유지' 문구의 삭제로 보건대 향후 인상 속도는 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과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 과정에서 이미 형성된 방향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 결정에 대해 "이미 정해져 있고 그 명분으로서 근거를 들고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중앙은행의 정책도 사전에 정해진 답에 맞춰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서는 매파적 편향을 경계했다.

문 연구원은 잭슨홀에서 나타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태도를 두고 '보험성 금리 결정'이나 '선제적 대응'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워시 의장이 내심 비둘기파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연준 다수파의 성향과 의장이 소수의견을 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매파 편향에 주의해야 하며 워시의 성향이나 정치적 의도에 대한 과한 억측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내 금리에 대해서는 안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문 연구원은 "환율 급락으로 인해 국내 금리는 미국과 달리 안정세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미국 금리 움직임에 유의해야겠으나 캐리 차원의 조심스러운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에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강한 달러 매도 공급에 반등해봐야 1,400원대 초반이며 그마저도 무산되는 차트 흐름"이라며 "적정 수준은 1,350원 전후이지만 변동성에 따라 더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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