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단기물은 상승하고 중장기물은 하락하는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후 단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하락한 뒤 국채 수익률 곡선의 키높이를 맞추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70bp 오른 4.749%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50bp 하락한 4.33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70bp 오른 5.245%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7.0bp에서 41.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28일 워시가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뒤 단기물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2년물 금리는 11bp 이상 급등하며 중장기물보다 통화정책 변화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30년물은 1.30bp 오르며 훨씬 완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국채 시장은 워시 발언의 여진을 소화하며 레벨을 추가 조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급등한 단기물 금리는 조정을 받는 대신 중장기물 위주로 수익률 곡선을 조정하는 것이다.
뉴욕 증시의 개장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중장기물 국채금리가 크게 움직인 측면도 있다.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트레이더들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래량과 변동성도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워시의 '항복 선언'에도 불구하고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엇갈려 있다.
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케빈 워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향하지 않는 한 금리인상에 나설 의향을 시사했다"며 "또한 과거의 우려스러운 물가상승세에 방점을 두기도 했다"고 짚었다.
반면 UBS글로벌자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 팀의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완만해지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라며 "9월 금리인상 위험이 커졌으나 최근 이어지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추가 디스인플레이션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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