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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이란 무력공방 재개에 하락 출발

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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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이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31일(현지시간) 오전 9시 5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08포인트(0.62%) 하락한 53,226.9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9.59포인트(0.38%) 내린 7,682.17,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5.34포인트(0.29%) 하락한 26,327.08을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은 한 달 만에 다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미군은 지난 30일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고, 이란은 31일 미군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 완전히 죽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해군, 공군도 없고 화폐도 없으며, 군인이나 경찰에게 급여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300%에 달하고, 지도부는 완전히 혼란 상태에 빠져 국가를 제대로 대표할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협상 가능성도 열려는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여전히 합의와 상호 이해의 길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쟁의 지속은 우리에게도, 지역에도, 인류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정말 간절하게 만나고 싶어 한다"며 "다만 그들과의 합의를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5.9%로 추산했다. 지난주 60%에 가까웠던 동결 기대가 대폭 위축된 것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토마스 키키스 미주지역 시장 총괄은 "워시 의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테이블에서 치워버렸다"고 말했다.

또 캐피털 닷컴의 카일 로다 선임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비농업 고용 데이터를 더욱 불안한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거래 주간의 하이라이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와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고 그 외 모든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공격이 재개되면서 유가가 상승해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할리버튼과 발레로 에너지는 각각 4.22%, 1.92% 올랐다.

핀터레스트는 줄리아 브라우 도넬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0월 말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4.51% 하락했다.

PG&E 주가는 18.28% 급락했다.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이 유틸리티 회사의 설비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개인이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막아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럽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1% 내린 6,452.42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91%, 0.06% 하락했다. 영국은 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41% 오른 배럴당 86.24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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