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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이란 교전 재개에 위험 회피 우위…하락 마감

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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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교전을 재개하면서 유가가 다시 뛰고 주요국 중장기물 국채금리도 뜀박질하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9포인트(0.70%) 떨어진 53,185.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밀린 26,730.89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유가와 국채금리가 반응했다.

미군은 30일 밤 이란 라라크 섬에 설치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엑스(X)에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임박한 위협을 가하는 혁명수비대 기뢰부설군에 대해 제한적이고 정확하게 조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미군 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즉각 반격했고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강력히 보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양측이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뛰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입장에선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데 이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까지 겹치면서 주요국 국채금리도 레벨을 더 높였다.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4bp 안팎, 독일 중장기물 금리는 4bp 이상 올랐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주가지수는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 재무부의 중장기물 국채 바이백(환매입) 발표 이후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하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추가 조치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진 않았다.

베선트는 이날 금리 상승 압력과 개입이 효과가 없을 가능성에 대해 "나는 방향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내가 균형가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투자 전략가는 "현재 유가가 다소 높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상당히 부담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8월 거래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달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보단 전통의 빅테크들이 랠리를 주도하는 성격이 짙었다. 월간 기준 나스닥 지수는 3.9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8%, 다우 지수는 1.3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1% 오른 반면 산업과 통신서비스, 유틸리티는 1% 이상 떨어졌다.

PG&E 주가는 20.06% 급락했다. 유틸리티 회사의 설비로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개인이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이 막아선 영향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65.9%로 반영됐다. 28일 마감치 57.0%보다도 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9포인트(3.40%) 오른 14.92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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