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익에 한투 제치고 '톱'
[촬영 안 철 수] 2026.7, 유니온센타빌딩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OK저축은행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을 제치고 순이익 1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총자산 규모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올 2분기 1천4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16억원)보다 약 6.8배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에 육박하는 규모다.
2분기 순이익 2위에 오른 한국투자저축은행(550억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았다.
OK저축은행이 2분기에 거둔 1천470억원의 순이익은 저축은행 업권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저축은행에서 1개 분기에 1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둔 것은 지난 2021년 2분기 SBI저축은행이 1천71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다.
OK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에는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OK저축은행의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올 2분기 1천677억원으로 전년 동기(491억원)보다 1천186억원 증가했다.
반면 본업에 해당하는 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2천989억원에서 2천710억원으로 279억원 감소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유가증권 투자 수익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증시로의 자금 쏠림으로 예금이 빠지면서 2분기 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총자산 1·2위 저축은행을 제치고 순이익 1위에 올랐던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분기 5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91억원)와 비교하면 약 6배 증가한 수준이다.
총자산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익 4위 자리에 머물렀다.
SBI저축은행은 올 2분기 전년 동기(361억원)보다 38.5% 감소한 22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2분기 영업수익 감소폭이 영업비용 감소폭을 웃돌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71억원)보다 172억원 줄어든 2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은 전년 동기(257억원)보다 63.8% 증가한 42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순익 3위를 유지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12조5천760억원으로 전 분기 말(12조3천3억원)보다 2천757억원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조8천354억원으로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2천594억원까지 좁혀졌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2분기 말 총자산은 각각 7조5천283억원, 5조7천928억원으로 집계됐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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