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서울 입주물량 반토막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 준공 물량 48.5%↓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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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부동산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공급난을 겪는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에서 집 구하기가 한동안 하늘의 별따기가 될 공산이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공급 의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착공부터 입주까지 시일이 걸리는 만큼 매매가격과 전세 및 월세 가격이 모두 뛰는 이른바 '3중 강세'를 진정시키기가 만만찮은 상황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가 공동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입주 예정 물량은 10만1천195가구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9천300가구로, 전분기(1만8천994가구) 대비 반토막 났다.
이 여파로 수도권 입주물량은 올해 하반기 5만8천286가구에서 내년 상반기 4만9천836가구로 줄어든다.
내년 하반기에는 입주 예정 물량이 7만1천701가구로 늘어나지만 2028년 상반기에는 6만1천276가구로 다시 감소한다.
서울 입주물량 역시 내년 하반기에 1만3천128가구로 소폭 늘지만 2028년 상반기에는 다시 8천246가구로 줄어든다.
입주물량은 지금도 턱없이 부족하다.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 준공 물량은 6만3천82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8.7%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입주한 아파트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7% 줄어든 1만7천603가구에 그쳤다.
반기당 입주 물량이 1만호 안팎에 그치는 공급 부족 속에 서울 중하위권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대표 하위권 지역인 중랑구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8월 넷째 주 매매가격지수가 103.3으로 2022년 초 전고점(102.9)을 뛰어넘기도 했다.
시세가 10억원 미만에 형성돼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사정이 비슷한 강북구(102.7)·도봉구(102.1)·노원구(103.0)·은평구(101.9)·금천구(102.3)는 매매가격지수가 기존 최고치를 밑돌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정부가 연일 신속한 공급 확대를 강조하지만 공급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진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급 못 해 미친' 것처럼 최대한 신속하게 공급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구청장에게 500세대 이하 규모 인허가권 부여 등 조기 인허가와 착공에 각종 인센티브를 최대한 부여하고 수도권 집중 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용택지를 소규모라도 최대한 추가로 발굴하도록 지시했다고 했지만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에서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주택 공급 부지로 제안한 서울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를 비롯해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도 계속 검토 중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과 26일 용산공원 주택 공급 문제 등을 논의하고자 두 차례 만났으나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두고 견해차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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