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신세계[004170]와 롯데쇼핑[023530], 현대백화점[069960] 등 유통가 빅3가 상반기 실적의 근간이 됐던 '환율' 변동에 긴장하고 있다.
원화 가치 약세를 하반기의 성장 동력으로 적어둔 사이 달러-원 환율이 두 달 만에 170원 가까이 떨어지면서, 인바운드 소비로 버텨온 백화점 실적의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전장 대비 3.90원 낮은 1,368.6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24일 1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유통가는 올해 상반기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달러-원 환율 상승 호재를 대거 반영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원화 약세 영향으로 이들이 쇼핑을 통한 씀씀이가 늘어나는 효과를 누린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천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늘었다. 이들이 국내에서 쓴 신용카드 지출액은 10조389억원으로 50.8% 증가했다. 방문객 증가율의 두 배를 넘는 속도다. 지난해에는 9월에야 넘어선 10조원을 올해는 상반기에 채웠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백화점 3사는 상반기에 외국인 역대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화점 부문 매출은 한 자릿수에서 15%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나란히 40~60% 뛰었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3천108억7천500만원으로 59.4% 증가했다.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은 영업이익 2천486억5천900만원으로 40.2%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2천459억3천100만원으로 47.7% 증가했다.
면세 부문을 가진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439억5천200만원, 95억7천만원의 영업이익으로 나란히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러한 호황이 원화 가치 상승이 나타나며 산업 지표에서는 이미 꺾이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7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4% 늘어 성장률이 전체적으로 둔화했다.
특히 전체 유통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월 15.2%에서 7월 14.1%로 낮아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백화점 재평가 요인인 외국인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로 갈수록 백화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영향으로 전체 유통업체 매출도 향후 보수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msbyun@yna.co.kr
변명섭
msbyu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