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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몰리는 '얼타뷰티'…C뷰티도 매대 노린다

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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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K뷰티 매출 두 자릿수 증가…연매출 전망도 상향

프로야 등 C뷰티 진출…K뷰티도 경쟁력 입증해야

얼타뷰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K뷰티 브랜드들이 앞다퉈 입점을 노리는 현지 대형 뷰티 유통망이 있다. 바로 얼타뷰티다.

규모도 큰 데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고루 갖춘 뷰티 특화 유통업체인 만큼 얼타뷰티에 입점하면 미국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K뷰티가 얼타뷰티와 현지 유통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얼타뷰티는 한국 브랜드에 국한하지 않고 C뷰티 등 전 세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시각을 넓히고 있다.

K뷰티 역시 한국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을 넘어 브랜드 경쟁력 입증에 나서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얼타뷰티는 지난 27일(현지 시각)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0억3천570만 달러,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3억7천9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얼타뷰티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순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7%에서 6.7~7.2%로 높였다.

이중 K뷰티는 얼타뷰티 내 핵심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얼타뷰티에 따르면 2분기 K뷰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고, 해당 매출의 절반가량은 얼타뷰티와의 독점 브랜드 및 상품이 이끌었다.

얼타뷰티는 미국 내 1천50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현지 최대 뷰티 특화 유통업체로 불린다. 업계는 얼타뷰티가 저가와 프리미엄 브랜드 등을 망라하고 다양한 가격대와 카테고리 제품들로 매대를 구성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함께 잘 구성되어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K뷰티 수요가 워낙 높아 요즘은 미국 유통업체가 먼저 입점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다"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현지에서 규모가 큰 유통망에 들어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고, 얼타뷰티는 미국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형 뷰티 유통망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278470]의 메디큐브를 비롯해 달바글로벌[483650], LG생활건강[051900]의 CNP 등 국내 브랜드들이 얼타뷰티에 입점했다. 국내 뷰티 브랜드는 얼타뷰티 입점을 시작으로 타깃·월마트·코스트코 등 대형 리테일 체인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프리미엄 뷰티'로 포지션을 잡은 브랜드는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브랜드 성격에 따라 입점 업체를 선택하기도 한다.

다만 얼타뷰티가 K뷰티를 바라보는 시선은 K뷰티가 얼타를 바라보는 것과는 조금 다를 수 있다.

얼타뷰티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빠르게 바뀌는 K뷰티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제품을 검증해 좋은 브랜드를 선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 프로야(Proya)가 얼타뷰티 진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언급하며 C뷰티를 포함한 글로벌 뷰티가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전해졌다. K뷰티에 국한하지 않은 글로벌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K뷰티 역시 아마존을 필두로 온라인 유통망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며 미국 시장에 진입한 만큼, C뷰티 역시 같은 진입 경로를 따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K뷰티가 한국 브랜드라는 프리미엄을 넘어선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오는 배경이다.

오린아 LS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K뷰티 브랜드 수 자체가 증가하는 만큼 향후 경쟁력은 단순한 한국 브랜드라는 프리미엄보다 제품력과 차별화, 현지 유통사의 큐레이션을 통과할 수 있는 브랜드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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